산불발생 8일째에 접어드는 11일 경북 울진산불이 마침내 진화율 80%에 이르는 등 막바지 고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피해면적만 2만ha를 넘어 산불진화이후에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공식 브리핑을 갖고 하루전인 10일 오후 8시를 기해 1250 명(공무원 77 명,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74 명, 산림항공본부 62 명, 소방 711 명, 경찰 114 명, 기타 12 명)을 진화인력으로 편성, 야간산불진화작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진화에는 드론진화대 1개대와 공중진화대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다. 감시용 드론 1대와 진화용 드론 2대가 대원들이 접근하기 힘든 계곡이나 급경사지 등에 투입돼 에어로졸을 분사하는 등 최첨단 장비 등을 동원해 화재진화에 나섰다.
진화요원들은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핵심구역 일대에 배치돼 화선을 저지하는 한편 임도 주변에서 뒷불감시를 펼치고 이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11일 오전까지 피해면적은 울진 1만 8598 ㏊, 삼척 1560 ㏊ 등 총 2만 158 ㏊로 집계됐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두천2리, 덕구리 등 3개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 민가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광리 내 자생하는 ‘500 년 된 금강송’ 방어를 위해 고정방수포 3개를 설치하는 등 산불 저지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