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와 울진군에서 서식하는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축산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6 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13 일 상주지역 15 마리, 울진지역 2마리 등 야생 멧돼지 17 마리가 ASF 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따라 관련 농가에는 방목과 입산 금지, 배합사료 외에 풀 등 청예사료 급식 금지 등의 명령이 내려졌다.
방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발생지역 방역대 10km 이내에 있는 봉화·영덕 33 곳, 상주 7곳, 문경 2곳, 울진 1곳의 양돈 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와 방역당국은 ASF 가 발생한 충청도와 강원도 접경인 문경·예천·울진지역의 양돈 농가에 대해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4단계 소독과 이행 여부 점검에 나서고 있다.
또 해당 시·군에 담당관을 지정해 임상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철순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객 등으로 인한 ASF 전파가 우려돼 이에 대한 예방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