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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8 지방선거

미리보는 2018 지방선거, 포항시 '가'선거구(흥해읍)

기사입력 2017.11.10 17:37    정승화 기자 hongikin21@naver.com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 2018 지방선거가 불과 8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내년 선거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처지가 바뀐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데다 보수정당도 양대 정당으로 쪼개지는 등 여소야대 4대당 구도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격전이 예상된다.
 
본보는 대구 경북지역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의 순으로 「미리 보는 지방선거 2018」 시리즈를 보도할 예정이다. 먼저 경북의 제1도시인 포항에서부터 물밑에서 부단히 움직이고 있는 기초 잠룡들을 선거구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살펴본다.

흥해 기초의원 출마자 사진.gif
 
                                                             (흥해읍 기초의원 출마자 사진, 순서는 무순)
 
 ■ 포항 가 선거구(흥해읍)
 
포항선거 1번지인 흥해는 이름에 걸맞게 역대급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항시의회를 대표할만한 중량급 현역의원들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은 데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자천타천 후보군들도 흥해 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이다.
 
모두 3석의 의석이 있는 인구 3만5천명의 흥해에서 요즘 선거의 초점은 두 번의 의장을 지낸 이칠구 의원의 거취다. 좁은 읍 단위 지역인데다 출마 예정 후보들 대부분 끈끈한 선후배 지간이여서 이번만큼은 이의원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도 많다. 몸에 걸 맞는 광역의회로 말을 갈아타거나 광역 비례대표로 가면 흥해로서는 일거양득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출마예정자들이 이 같은 시선으로 이칠구의원을 바라본다면 4선 관록의 박경열 의원 역시 노동계 후배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다선인데 비해 의장을 한 번도 지내지 못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불만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박의원의 성실한 의정활동과 외길승부에 대한 부러움도 섞여 있다.
 
신인답지 않게 포항시의회에서 중량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초선의 백강훈 의원 역시 도전자들의 면면을 부단히 살피며 재선의 언덕에 오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백의원은 포항시 공무원들 사이에 샤프한 시의원으로 유명한데 행정사무감사때마다 행정의 빈틈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는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챔피언은 수성하려고 하고, 도전자들은 조그마한 틈새라도 비집고 들어가 한판 뒤집기를 시도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벌써부터 흥해 골목 어귀와 모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저마다 때 이른 표계산을 하고 있는 동안 시나브로 여름이 지나가고 서늘한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서고 있다.
 
흥해 선거는 크게 자유한국당 공천 희망군, 바른정당 공천희망군, 노동계후보군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는 모두 5명인데 현역인 이칠구, 백강훈의원과 류승호 흥해새마을 금고 부이사장(54), 황석범 ㈜제이스 대표(53), 오영섭 ㈜오성전기공사 대표(53) 등이다.

제2의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는 박상원 흥해시장상인회 회장(56)이며, 노동계출신 후보군으로는 박경열 현의원과 김용수 현대제철노조 포항지회장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바른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성환 ㈜국보주택건설 대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광역의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전체적인 흥해지역 선거총평은 선거의석이 현재와 같은 3명의 의석이 그대로 주어진다면 자유한국당에서 1명은 무조건 가져갈 것이고, 나머지 1명은 무소속 후보에게 돌아갈 것으로 지역판세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결국 나머지 1명의 자리를 놓고 양 보수 정당후보들 간 각축을 벌이지 않겠냐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이칠구 의원이 그대로 시의원에 출마한다면 가장 유리한 1명의 의석은 이 의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의장출신의 관록과 중앙당과의 연계성,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정재 국회의원과의 교감으로 볼 때 당락을 좌우하는 기호 확보 등에 있어 발군의 실력을 발휘 할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이 같은 구도가 현실화 된다고 볼 때 나머지 1명의 의석을 놓고 현역인 백강훈 의원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들이 달려들 것으로 보여 피 튀기는 불꽃 선거가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현재 신예 후보군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가장 막강한 맨 파워를 구성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류승호 흥해새마을 금고 부이사장(54)이다. 지난 2014년 선거에 출마해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으나 출마 경험이 있는데다 새마을 금고 부이사장을 지내며 오랫동안 바닥표를 착착 다져왔다는 여론이 많다. 여기에 현 시장 측과의 밀접한 교분으로 보이지 않는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 꼬리를 문다.
 
달전을 기반으로 표밭을 다져온 황석범 ㈜제이스 대표는 공천권을 쥐고 있는 김정재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될 만큼 지난 국회의원 선거의 일등공신으로 지역에서는 알려져 있다. 당장 공천을 신청하면 가장 유리하다고 할 만큼 김정재 국회의원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그에게 눈길을 보내는 지역민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달전향토청년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상북도 청렴도민 감사관을 맡고 있을 만큼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흥해읍 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영섭 ㈜오성전기공사 대표는 흥해로타리 클럽회장을 역임한 마당발 사업가이다. 오래전부터 시의원 후보로 많은 사람들의 권유가 있었으나 고사하다 이번에 큰 뜻을 품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흥해에서 나고 자라 모든 삶의 원천이 흥해 일대에 뿌리내려 실제 선거전에 들어가면 오대표의 파괴력은 대단할 것으로 그를 아는 이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흥해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미는 제2의 보수당 바른정당의 공천후보자로 먼저 박상원 흥해시장 상인회 회장을 들 수 있다. 박회장은 바른정당 흥해당협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박승호 바른정당 포항북 위원장과 긴밀한 관계이다.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포항시 상인연합회 사무국장, 전국상인연합회 대의원을 맡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회장은 흥해 지역 시장상인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같은 그의 잠재력 때문에 견제하는 자유한국당 당원들까지 있을 정도이다.
 
여기에 박성환 국보주택건설 대표까지 가세해 현재 흥해에서는 이 두 사람이 경선을 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해 최종 선거전에 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대표는 현재 흥해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흥해개발자문위원회 부회장, 포항흥해 로타리클럽 38대 회장 등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마당발이다.
 
박경열 의원에게 맞설 것으로 보이는 노동계후보는 김용수 현대제철노조 포항지회장이다. 박의원이 4선까지 지내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다, 김용수 지회장이 나름 흥해에서 인심을 많이 얻어 두사람이 막상 힘겨루기에 들어가면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김회장은 아직 고민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래저래 찬바람이 불면서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흥해 선량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호시탐탐 누군가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 늘 긴장하며 자리를 지키느라 부심하는 사람들, 그들 사이로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정승화 기자=경북뉴스통신 취재국장/경영학박사, hongik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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