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2년 연속 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경북도가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6억3천800만 달러로 2020년 6억3천400만 달러보다 0.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것이다.
딸기 179.5%, 배 22.3%, 포도 20.6%, 복숭아 13.9%, 토마토가 11.8% 증가하는 등 신선 농산물이 2020년보다 1.6% 늘어 수출을 주도했다.
배추와 사과, 배, 김치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40.9%, 40.0%, 8.7% 줄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93.0%), 홍콩(59.9%), 인도네시아(50.7%) 수출이 급증했다.
경북도는 미국, 일본 등 전통적 수출시장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와 비대면 마케팅, 신품종인 샤인머스캣(포도)과 알타킹(딸기) 판촉 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수출 다변화 정책의 핵심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국가 수출액이 많이 늘었다.
샤인머스캣은 최근 2년간 재배면적 급증으로 과잉생산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식품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6억 달러 대에 안착했다"며 "중남미와 동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