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백신 3차접종, 즉 부스터샷을 접종받았음에도 또 숨진사례가 발생 방역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사망자는 경북 포항에 주소를 둔 90대 남성. 경북지역에서 부스터샷 접종사망은 지난달 21일 영주에서 60대 남성이후 두 번째다.
포항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90대 남성 A씨가 숨진 것은 지난달 28일. 당초 A씨는 지난달 18일 포항지역 한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아 부스터샷을 완료했다.
그러나 접종 1주일만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경색과 폐렴 증상까지 발생해 결국 회생하지 못한 것이다.
유족들은 숨진 A씨가 지난 4월21일과 5월12일에 2차례에 걸쳐 화이자 백신접종을 받았으며, 평소 천식과 전립선비대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별다른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차 백신접종인 부스터샷 완료후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발생한후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유족들이 보건당국에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 의심사례로 보인다며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현재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현재까지 백신별 사망 의심 신고는 화이자 43명, 아스트라제네카(AZ) 35명, 모더나 9명 등 모두 8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