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경북도내 12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170억원으로 확보하게 됐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규모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수 집단재배지 30ha 이상을 사업지구로 선정해 2년에 걸쳐 용수원 개발, 급수관로 설치, 경작로 확·포장, 용배수로 공사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선정현황을 보면 포항시 죽장면 정자감곡지구와 기북면 대곡지구, 청도군 원동·운산지구, 김천시 대덕면 대곡지구, 안동시 임동면 마령지구, 영천시 화남면 죽곡지구, 문경시 관음지구, 의성군 봉양면 사부지구, 영양군 대천지구, 예천군 감천면 벌방지구, 봉화군 물야면 월계지구다.
이는 전국에서 선정된 사업지구 16곳의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북에 이어 경남 2곳, 충북·전북에서 각 1곳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사업이 시작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290억원을 투입해 97개 지구에 4051ha의 과실 전문생산단지를 조성, 과수 생산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국내 대표 과일의 최대 주산지"라며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중심으로 과수 1번지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농업인의 소득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