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백신접종을 받은 후 2명이 잇따라 사망해 방역당국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25일 포항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80대 남성 A씨가 접종후 6일만인 지난 7월1일 호흡곤란과 흉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던중 지난 8월19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위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고혈압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상주에서도 백신접종후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7월20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받은 60대 남성 B씨가 11일 만인 31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던 중 50여일이 지난 9월20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평소 당뇨와 신장이 좋지 않아 투석을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와 상주시 방역당국은 이들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백신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중이다.
경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1건, 뇌경색·뇌출혈 등 주요 이상 반응 48건, 경증 1만5750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또 백신별 사망 의심 신고는 화이자 40명, 아스트라제네카(AZ) 34명, 모더나 4명 등 모두 7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7일 현재 경북지역에서 또 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지역 감염자 54명과 해외 입국자 1명 등 신규 확진자 5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76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산시 18명, 구미시 9명, 포항 7명, 영천 6명, 칠곡군 4명, 안동시·의성군 각 3명, 경주시·영주시·고령군·성주군·예천군 각 1명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