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적극 나섰다. 경주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등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21개 회원국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APEC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강점은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이 손꼽힌다.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동부사적지 등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산업 발전의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이 인접해 있어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현장을 소개할 수도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회의에 도입하는 등 전통문화유산과 역사,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APEC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서도 특별한 강점이 있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는 등 동선이 짧고 경호에 유리하다.
또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와 같은 지형적 특성도 강점이다.
시는 국제회의도시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화백컨벤션센터(HICO)의 전시장 증축사업도 추진한다.
모두 238억 원을 들여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시장 4000㎡, 지하주차장 2000㎡, 기타편의시설 2745㎡ 등 면적이 8745㎡ 더 늘어나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제14차 정기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많은 단체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보고이자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한 세계적 도시”라며 “APEC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을 모시고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회의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