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 이틀간 포항 관내 해안가에서 차량 추락과 테트라포드 사이 사람이 빠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3시 28분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서 차량으로 모터보트를 끌어 올리다가 뒤로 밀리면서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차량 소유주 A씨(남, 대구거주)는 차량이 밀리는 순간 운전석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해상에 입수하여 모터보트와 견인차 간 연결 작업을 마치고 인양을 완료했다.
또 3일 저녁 7시 02분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인근 방파제에서 대구거주 B씨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테트라포드 사이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지 못해 구조를 요청,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에앞서 이날 오후 2시 1분쯤 경주 감포읍 오류리 연동방파제에서도 영천에 사는 C씨가 테트라포드에 빠져 해경이 구출했다. C씨는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다 부주위로 아래로 추락하였으며, 머리출혈과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시 13분쯤 포항시 북구 오도 2리 동방 약 500미터 해상에서 D호(0.26톤, 고무보트, 승선원 2명)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경의 출동으로 인근항으로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테트라포드에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는 등의 위험한 행위는 자제해 주시고, 선박 운항에 있어서는 단순 기관손상에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항 전 기관 등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기관손상 등 선박에 이상이 있을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