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난 23일 새벽 포항시 북구 두호동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소동을 빚었다. 새벽잠을 자던 입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하는가 하면 일부 주민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것은 23일 새벽 4시5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소재한 A빌라 2층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빌라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2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해 알려졌다.
갑작스런 화재소식을 접한 입주민 16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다. 이과정에서 5층 입주민 6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신고를 받은 포항북부소방서는 소방관 30여명과 소방차량 10여대를 투입, 화재발생 15분여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이날 화재로 약 1천5백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