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대게의 고장 경북영덕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입주점포가운데 절반이상이 전소되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4일 새벽3시30분께.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만에 78개 점포중 48개 점포가 전소됐다. 갑작스런 화재로 불을 끄다 2명의 주민이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화재는 출동한 소방요원 360명과 소방차 32대로 5시57분께 가까스로 진화됐다. 영덕군은 화재현장에 임시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피해규모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재민구호소도 긴급 설치했다.
추석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역상인들이 이중삼중으로 피해를 입게됐다.
상인 A씨는 “가뜩이나 코로나로 먹고살기 힘든데 화재피해까지 입어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며 “점포가 전부 붙어있어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조사에 나섰다. 영덕군도 오십천 주변에 임시시장을 개설, 상인들의 피해보전에 힘쓸 계획이다.
또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긴급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