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하룻만에 3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경주시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단체근무를 하는 경주지역 공단기업 근로자들이여서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건천읍 소재 A공장 8명, 강동면 소재 철강업체 2명 등 외국인 근로자 10명이 감염됐다. 또 경주 시내에 있는 B기업에서도 10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B기업발 확진자는 이 회사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한 동료와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타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차 접종을 마친 A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닌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 및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지난 11일 2차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항체가 형성되기 전 감염돼 돌파감염은 아니다”며 “접종 후 2주가 지나야만 돌파감염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