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주시 5차 재난지원금 놓고 여론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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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 5차 재난지원금 놓고 여론 분분

-재난지원금인가, 내년 지방선거의식 선심성 돈풀기인가-
기사입력 2021.08.18 18:04    정승화 기자 @

 

꾸미기_주낙영 경주시장.jpg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경주시가 18일 자체예산으로 5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을 두고 시민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경주시의 발표대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키위한것이란 여론과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돈풀기란 여론으로 갈리고 있다.

 

경주시의 5차 재난지원금은 모두 458억원. 일반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 270억원, 소상공인 특별지원금 188억원 등이다.

 

경주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5만2천여명의 경주시민과 약 1만여명의 등록외국인에게 1인당 10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정부의 재난지원금까지 경주시민들은 1인당 평균 35만원에서 45만원까지 지급받게 되는 셈이다.


또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피해업종 94억원, △경주페이증액발행 91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3억원 등 모두 188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재정규모가 열악한 경주시 자체예산까지 투입하면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경주시도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시비까지 충당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체예산으로 도민들에게 예산을 지원키로 한것과 관련, 이낙연 전 민주당대표가 ‘돈선거’라고 비난한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경주시민 A씨는 “코로나19로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가뜩이나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는 경주시가 자체 쌈짓돈까지 풀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와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역 화합과 상생이라는 대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특별지원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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