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각 기관단체와 공무원들을 동원, 올상반기동안 주소이전운동 등 인구증가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6개월간 성적이 겨우 71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추이라면 올하반기까지 주소이전운동을 하더라도 1천명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온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포항인구는 50만3천634명으로 지난해 12월 50만2천916명에 비해 718명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월 180명 규모로 감소하던 인구가 상반기중 인구증가운동으로 반전했다는 의의는 있다. 문제는 대대적인 주소이전운동 등에 비해 그 결과치가 보잘것없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인구 50만명선을 유지하기위해 올들어 대대적인 주소이전운동을 펼쳤다. 지역소재 대학생은 물론 기업체 임직원, 군인 등 실제 포항에 거주하고 있으나 주소이전이 안된 이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포항시는 30만원의 전입지원금까지 내걸며 지난 6개월간 주소이전운동을 펼쳤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던 포항시인구가 올들어 다시 반등하는 효과는 얻었으나 증가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시민 A씨는 “포항시가 인구감소추이를 막고 50만명선을 유지하기위해 인구증가운동을 벌이는 노력은 좋지만 인구감소의 근본원인이 장기간 계속된 철강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역외유출인구가 많아 발생한 것으로 경기부양 등 근본적인 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주소이전운동 등 인구증가노력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증가추이로 볼 때 1천명 내외에 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