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피서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9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 24곳 가운데 포항 6곳을 9일, 경주·영덕·울진 18곳은 16일 개장하며,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방문 관리 이력 시스템인 안심 콜, 사전예약 해수욕장, 코로나19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고 거리두기 현장 홍보에 집중한다.
안심 콜은 QR코드나 수기 명부 대신 방문자가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어 간편하게 방문 이력을 남기도록 한 서비스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전예약 해수욕장도 처음 운영한다.
또 포항 도구, 경주 관성, 영덕 경정, 울진 나곡 해수욕장은 사전예약 인원이 많으면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피서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경관이 좋은 포항 화진·도구, 영덕 장사·경정, 울진 기성망양 해수욕장을 가족과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지정해 피서객 분산을 유도한다.
경북도는 이날부터 6일까지 해수욕장별 소독제 비치 및 청결 상태 확인, 안전요원 확보 여부 확인 등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피서객 마스크 착용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