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안동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TF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환자가 발생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동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70대 A씨가 STFS 양성환자로 지난 22일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행히 A씨는 전신 쇠약 등의 증상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집 주변의 숲에 있던 야생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STF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4~11월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50대 이상의 중장년과 농촌 지역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낮은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질병의 경우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아 치사율이 30%대에 달해 야외 활동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방역당국은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돗자리 펴서 앉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2주 이내 고열·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