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한 여고에서 쪽지시험 중 부정행위를 의심받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양은 아파트 주민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양은 당일 1교시 영어수업 수행평가 중 쪽지시험을 보다 교사에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교무실로 불려가 반성문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교사는 A양의 책상 안에서 영어 문장이 적힌 쪽지를 발견해 부정행위로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감사팀을 보내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A양의 친구와 담임교사, 영어교사 등을 상대로 A양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 과정에서 정서적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