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8일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를 방문해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했다.
전 위원장은 수성리 사격장 소음측정 현장을 찾아 수성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와 측정장소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주민들과 함께 아파치 헬기 등 사격 훈련 시 어느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 지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소음측정은 지난 4개월 간 파악한 부대별 사격훈련 현황과 주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소음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7월 9일까지 6개 장소에서 실시된다.
측정대상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이다.
소음측정장소(6곳)는 ▲수성리 가옥 ▲수성리 마을회관 ▲임중 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초롱구비 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이다.
주민대책위 2803명은 지난 1월 19일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한 바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주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지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어 방문했다”며 “객관적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