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471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 1만9000여명에게 이달부터 과일간식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시작된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국산 제철과일의 안정적인 소비 확대를 위해 추진돼왔다.
경북도는 올해 11억원의 예산으로 학생 1인당 1회 150g씩, 주 1회, 연간 30회 제공키로 했다.
간식은 컵, 파우치 등의 형태로 어린이들이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된다. 경북도는 등교제한 같은 상황에 대비해 가정배송도 하기로 했다.
과일간식은 친환경이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국내산 제철과일 7종 이상을 원재료로 사용하며, HACCP(식품안전관리기준)인증을 받은 가공 업체를 통해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과일간식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제조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14개 가공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경북에 주소를 둔 업체 2곳(동안동농협 가공사업소,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이 포함돼 있어 경북산 과일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환철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돌봄교실에 제공되는 빵, 과자 등의 간식을 신선한 과일로 대체해 도내산 과일 소비를 촉진하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영양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