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 출현해 큰 인기를 끌었던 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자신이 부른 회룡포의 고장 경북 예천군의 명예 군민이 됐다.
예천군은 지난 4일 회룡포 미르미로공원에서 김다현에게 명예 예천군민증을 수여했다. 예천군과 회룡포를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해 예군민으로 선정됐다.
김다현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2' 본선 2차전에서 예천의 자랑거리인 '회룡포'를 열창해 '진(眞)'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 속에 회룡포(국가명승지 16호)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예천과 회룡포가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예천군은 예천군 홍보에 기여한 김다현의 공을 인정해 '예천군 명예군민증 수여 조례'에 의거 이날 군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민증을 받은 김다현은 "명예 군민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께 회룡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트로트 열풍 속에서 김다현 양이 회룡포 노래를 불러 회룡포 인지도가 상승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회룡포'는 노래 가사 '아~ 어머님 품 속 같은 그 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처럼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350도 돌아나가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면적 23여㎡ 규모인 이 곳에는 6가구 주민 20여명이 논과 밭을 일구며 생활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마을과 내성천 사이에 드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회룡포에서 삼강주막을 잇는 둘레길은 2012년 행정안전부 주관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인근에는 미로공원을 비롯해 천년고찰 장안사, 원산성,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