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북지역 고교 전학년 무상교육이 시행되면서 학생 1명당 1백23만원의 학비가 경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고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교육이 올해 1학년까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전학년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 비용으로 소요됐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수련활동비, 학습준비물 비용 등의 부담이 없어져 사실상 학부모들이 연간 1백23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일부 사립학교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경북 고교무상교육 소요예산은 747억으로 국가 318억(42.6%), 교육청 352억(47.1%), 지자체가 77억(10.3%)을 각각 부담한다.
경북교육청은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교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조기 실시한다.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 968개교, 25만8937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된다.
또 학교별 적정 식품비 보장을 위해 무상급식비 지원체계를 통합단가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식품비와 인건비, 운영비를 성질별로 구분해 지원하고 인건비와 운영비 사용 규모에 따라 식품비 사용 비율이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다.
저소득층, 다문화, 다자녀 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는 1인당 초등학생 14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 25만원, 수련 활동은 초·중·고 9만원 범위 내 실비 지원한다. 도내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용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학생 1인당 3만원, 총 38억을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움을 즐기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비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