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중인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 안동시의회가 추진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대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10일 개최된 244회 임시회에서 ‘제4차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을 통해 의원들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밀어붙이기식의 비민주적 행정통합을 당장 멈추고, 공론화위원회도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신도청 시대 개막의 박수소리가 채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경북북부지역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대구를 뉴욕과 같은 경제산업도시로, 안동·예천을 워싱턴과 같은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것은 허황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철우 지사는 지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게 아니라 안동·예천 도청신도시 건설에 집중해 달라"고 주장했다.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회운영위원장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적 욕심에만 집착한다면 훗날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행정통합 반대 제4차 촉구 건의문을 행정안전부를 비롯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