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불천위(不遷位) 제사도 감염을 우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모시는 광경이 연출됐다.
한국유학의 성지 경북 안동 퇴계종택에서 지난 20일 거행된퇴계 선생 450주년 불천위 제사’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진행됐다.
불천위(不遷位)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우거나 도덕과 학문이 높은 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모시는 제사를 말한다.
매년 제사때가 되면 문중 친인척과 각계 학자, 유림 등 수백명이 안동시 퇴계종택인 ‘추월한수정’에 모여 제사를 모셔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제사규모를 간소하게 축소하고 대신 화상 플랫폼인 줌(Z00M)을 활용해 참석예정자들이 온라인으로 제사를 모시는 방식으로 모시게 됐다는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퇴계선생 불천위 제사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바뀌는 시대가 됐다”며 “그동안 전통 유교예법에 따라 일가 친인척들이 모여 제사와 차례를 모시는 전통예법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