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경북도내 코로나 최대발병지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경주에서 이번에는 조류독감(AI)이 확인돼 일대 양계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시 천북면에 소재한 H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곳 양계장에서 기르는 닭 21만마리가 29일까지 살처분될 예정이라고 경주시는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는 ‘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확인됐다.
이에앞서 지난 2일에는 이 농장에서 약 3.5km가량 떨어진 형산강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어 경주 뿐만 아니라 포항지역 등 경북동해안 양계농가 전반으로 확산될것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AI 최종확인으로 살처분을 하게된 H농원은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농장을 비롯 모두 15개 농장에서 16만1천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닭 16만1처120마리와 반경 3km 이내 1개 농장 닭 4만7천여 마리 등 모두 21만 마리가 살처분 하게돼 큰 손실을 입게됐다.
경주시와 방역당국은 이 농원 반경 10km 내 농장 300여곳에 30일간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정 및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인근지역에는 10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형산강을 오가는 야생철새들에 의해 AI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주시는 고병원성 AI 전파를 원천 차단키위해 철저한 방역한 이동제한 등으로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