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구룡포, 해맞이와 과메기의 고장에서 코로나 특별행정명령지역으로 지정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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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룡포, 해맞이와 과메기의 고장에서 코로나 특별행정명령지역으로 지정돼 비상

소주방, 목욕탕, 중국집, 선원휴게실 등 일상생활속에서 확진자발생
기사입력 2020.12.27 09:04    강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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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가 코로나 복마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탄절인 25일을 전후해 한꺼번에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포항시가 긴급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코로나 비상경계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맞이의 고장으로 포항지역 특산물인 겨울철 과메기의 본산이자 국민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무대였던 구룡포가 코로나 감염자의 잇따른 발생으로 그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문제는 잇따른 코로나 확진자들이 대부분 소주방과 목욕탕, 중국집, 선원휴게실 등 일상생활공간속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감염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포항시가 부랴부랴 ‘특별행정명령’을 발동,26일 자정부터 구룡포읍 전 읍민에 대해 의무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구룡포읍 소재지내 다방과 유흥주점 등에 집합금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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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긴급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룡포지역민은 물론 외지방문자들도 신상비공개로 무료검사를 받을수조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문제는 연말연시를 맞아 구룡포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코로나 확산의 진앙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걱정이다.

이미 구룡포지역은 국민드라마로 불릴만큼 큰 인기를 모았던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무대였던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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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코로나 원천차단을 위해 매년 호미곶에서 실시하던 해돋이행사도 취소했으나 차량을 이용한 연인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개별적으로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를 방문하고 있는것도 코로나 대량확산의 걱정을 낳고 있다.

포항시 박재관 홍보담당관은 “주민들 스스로 가족감염을 막기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과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시하지 않으면 집단확산을 막을길이 없다”며 “포항시에서도 호미곶일출행사를 전면취소하는 등 코로나 원천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구룡포와 장기면 등 연말연시를 맞아 포항바닷가를 찾는 외지방문객들도 일단 선별진료소를 찾아 먼저 코로나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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