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성광교회
구미 송정교회 교인들의 집단감염 확진에 이어 24일 경북 경주시 ‘성광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17명이 코로나 집단확진자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주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교회 신도 6명이 코로나 양성자로 확진된데 이어 이날 또다시 1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북에서 최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주에서 또다시 교회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경주시 전 공무원들과 방역관계자들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이교회 목사 등 신도 80여명에게 긴급 연락해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또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17명에 대해서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키로 했다.
경주시 보건담당자는 “앞으로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올것에 대비해 이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성광교회 관계자들과 접촉한 경주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코로나 검사를 받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성광교회에 대해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경주시 안강읍 집단 확진에 이어 시내지역 교회발 집단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경주시의 코로나 방역대책에 대한 질타가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은 “경북도내에서도 유독 경주시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경주지역 특성상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어서 타지역보다 보다 정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를 포함 경북동해안 각 시군의 경우 25일 성탄절과 주말기간동안 동해안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을것으로 보고 비상방역조치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