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에 나선 엽사들이 친구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쏘는 바람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10시30분께 경북 영양군 일월면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구제활동에 나선 A씨(45)가 쏜 총에 함께 갔던 지인 B씨(46)가 맞아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두사람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후배 친구관계로 영양군 유해조수관리단에서 함께 활동을 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들은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의 매개체로 알려짐에 따라 축산업 보호등을 위해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그런데 어둔 밤인데다 두 사람이 서로 떨어져 멧돼지 수색에 나서면서 A씨가 산속에서 움직임을 보고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발사한 것이 결국 함께 나섰던 B씨에게 발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등을 조사하는 한편 유해조수관리단에도 야간구제작업 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