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벼 재배농가에 ha당 20만원씩을 이 달 중 특별지원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8일 올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인건비 등 생산비는 증가함에 따라 벼재배 농가의 실제 소득 정체를 반영해 특별지원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경북도내 전체농가 17만5천호의 69% 정도인 12만1천여 농가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농가당 평균 14만4000원이며 경북도 전체 8만7천ha에 174억원이 지원되는 규모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지원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해당 농지를 실제로 경작한 농업인이며, 타 시도 농업인과 농업외 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농업인, 재배면적 1000㎡ 미만자는 제외된다.
한편 올해 경북의 쌀생산량은 9만7257ha에서 49만5058t으로 지난해 9만7465ha, 52만9210t보다 면적은 0.2%, 생산량은 6.5% 줄었다.
이는 전국 쌀 생산량 351만t의 14%로 전남, 충남, 전북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특별지원으로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코로나로 위축된 농촌사회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벼 육묘장 설치, 명품쌀 단지 조성, 각종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