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고장 경북 울진에서 왕피천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민물고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이달 13일까지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포획한 연어 1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701마리를 포함한 규모다.
센터는 올해 하천으로 올라온 연어 3122마리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1402마리가 회귀했다.
민물고기센터는 지난해 어미연어로부터 75만7000개를 채란한데 이어 올해는 136만9000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채란된 수정란은 약 50일 간의 사육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하게 되며, 부화된 어린연어는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방류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다음달 초까지 어미연어를 계속 포획해 수정란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