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추진하는 ‘작은 결혼식’의 올해 2호 커플이 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19일 루다 웨딩스튜디오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포항시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작은 결혼식은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생략하고 혼인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준비해 치르는 결혼으로 가까운 분만 모시고 예물과 예단보다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신랑·신부가 함께 준비하는 가치 있는 결혼식이다.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 부부 또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야외웨딩이나 하우스웨딩을 계획하던 중 마음에 드는 스몰웨딩업체 루다 웨딩홀을 알게 되어 포항시의 작은 결혼식을 신청하였으며, 결혼식은 40여 명의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지만 여유롭게 신랑 신부의 새 출발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로 이뤄졌다.
이 부부는 “주변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분수에 넘치는 결혼식보다는 부부가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나만의 결혼식을 만드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추억이 되고 기념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결혼식을 준비 중이었는데 뜻밖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결혼식, 신혼집, 혼수 등 모든 것을 스스로 모은 돈으로 준비하였고 예물예단을 생략함은 물론 신혼여행 또한 둘이서 먼 곳으로 가는 대신 그 경비로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항시에서 준비한 이번 작은 결혼식은 시대의 트랜드를 반영한 포항시와 루다 웨딩스튜디오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포항시와 루다는 작은 결혼식 활성화 및 포항시 저출생 극복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3쌍의 부부가 탄생하였으며, 4쌍의 예비부부가 작은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시는 작은 결혼식의 취지에 맞는 계획서를 제출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장, 신랑·신부 예복, 메이크업, 사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결혼식 장소는 전통문화체험관 및 시청 야외공원, 송도동 소재 해양공원 등도 가능하다.
작은 결혼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전화(☎270-3032~3)로 문의하면 되고, 신청은 포항시 홈페이지의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best97@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포항시 이승헌 여성가족과장은 “결혼비용을 스스로 준비하고 부부가 함께 하나하나 계획하여 실천에 옮긴 멋진 부부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포항시는 결혼의 참된 의미를 새기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에 뜻을 함께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