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김명남 기자=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7일 기계면 학야리 일원 유기벼재배단지 33ha에 무인헬기를 이용해 친환경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3톤을 파종했다.
헤어리베치는 유기벼재배단지 등 화학비료를 쓸 수 없는 친환경 재배지의 물리성과 지력을 높이는 콩과의 녹비작물로, 탄소질소비율(C/N율)이 낮아 볏짚 대비 분해가 매우 빠르며 생육이 왕성하여 녹비작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이번 헤어리베치 파종에는 무인헬기를 동원하여 파종면적을 20배 이상 넓혀 기존의 비료살포기를 이용한 파종에 비해 노동력과 시간을 절감했다.
시범사업 대표자 손동락 씨는 “올해는 이상기상과 태풍, 혹명나방, 벼멸구 등 농업재해가 많이 발생하여 유기벼를 재배하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헤어리베치를 뿌려 약해진 지력을 돋우면 내년 농사도 걱정이 없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 장영락 기술보급과장은 “헤어리베치 뿐만 아니라 국산 미소독 사녹비 작물을 활용하면 친환경 인증 구역에도 얼마든지 입모 중 파종이 가능하다.”며 “벼 재배지 외에도 과수, 밭작물 등에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농업인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