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죽도시장 전경
【KNC 뉴스】정승화 기자=포항지역에 연일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발생으로 지역민들의 심리적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하루앞둔 29일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과 북부시장 등 재래시장에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추석매기가 완전 실종되고 있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
이달들어 지난 21일 세명기독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현재까지 이어져 29일에도 80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졌으며, 인근 영덕주민인 60대도 신규 확진자로 밝혀져 김천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에서의 코로나 누적환자는 94명으로 경북도내 경산(661명), 청도(141명)에 이어 세 번째로 환자발생 빈도가 높은 실정이다. 경주는 이날현재 9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들어 포항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죽도시장 등 지역 재래시장의 추석 대목매기는 완전실종됐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30여년동안 죽도시장에서 장사를 해왔지만 올해같은 경우는 없었다”며 “코로나 확진자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은 노인들인데다 동선확인결과 죽도시장 주변이 많아 시민들이 장보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에서는 경주시와 공동으로 코로나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들의 동선이 제각각인데다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원천 차단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이날 포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76번 확진자인 A씨가 숨져, 첫 번째 사망자인 90대인 66번 확진자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