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신공항 군위 우보 사수를 외치는 군위군민들의 모습
【KNC 뉴스】정승화 기자=이달 31일로 예정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시한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면담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이견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지구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29일 오전 국방부장관의 요청에 따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통합신공항 관련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장관이 “현재 군위군의 여론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로 소보지역에 대해 재투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영만군수가 “여론조사는 믿을수 없으며, 투표를 하려면 그 이유가 달라지므로 그 이유를 적시하고 양후보지 3곳 모두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탈락한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 의성 비안 등 3곳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날 면담에서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중재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정장관이 ‘중재안에 대하여는 아는 바도 없다’고 한뒤 국방부 실무자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관은 결국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의사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갈 사항”이라며 군위군이 소보지역을 재투표할 의사가 있으면 30일 오전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영만군수가 “선합의하고 후에 하자는데 동의할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위·의성지역 통합신공항 유치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가 결렬될 경우 제3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공항이전문제를 재검토할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다양한 이해관계 및 지역간 사정이 맞물려 당분한 통합신공항 문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