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마을 조성예정지인 영양군청 뒤 동부리 야산
【KNC 뉴스】김명남 기자=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석·박사급 연구원들과 가족들이 거주할 전원주택단지인 「박사마을」이 조성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정주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동과 청송 등 외지에서 출퇴근해왔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소속 연구원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가족단위 이주로 인구소멸지역인 영양군의 대내외적 경쟁력강화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택사업단에 따르면 현재 조성중인 「박사마을」은 영양군청 뒤편 동부리 일대 야산 9만여평으로 총 1백필지의 전원주택이 단계별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신축 「박사마을」에는 축구장과 양궁장 등 스포츠시설과 카페, 찜질방, 요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사업은 모두 3단계에 걸쳐 각 30~40필지로 구분돼 조성될 예정인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소속 연구원 27명이 이미 입주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사업단측은 밝혔다.
▲ 영양군에 소재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경
민자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입주자들을 위한 공용편의시설 부지를 영양군에 기부체납해 추진할 예정이여서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사마을 주택사업단 송우근 단장은 “영양군에 이주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연구원들의 요청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박사마을 조성으로 연구원들의 정주여건개선은 물론 영양군의 인구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윤영준 박사는 “그동안 정주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연구원들이 인근 시군에서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영양군 소재지에 연구원들을 위한 전원주택단지가 건립되면 많은 연구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수 있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영양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읍 대천리에 소재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야생생물을 살리기 위한 국가차원의 핵심연구시설로 지난 2018년 개원이후 연면적 1만6천㎡ 규모 연구소에 약 1백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