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정승화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직원 A씨가 포스코와 하청업체간의 납품비리의혹과 관련 경찰조사를 받은후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사망하루전인 지난 17일 경북경찰청에서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비리의혹과 관련, 참고인으로 소환돼 약 10시간 정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는 가족과 회사측에 미안하다는 내용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경찰이 포스코 하청업체 납품비리와 관련 포스코 임직원이 유착한 의혹이 있어 지난 1월 포항제철소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향후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에서 하청업체간 납품비리가 발생했다면 고위층의 개입과 지시가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직원들은 깃털에 불과하고 몸통이 밝혀져야 납품비리의혹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