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신항에서 불법포획하다 도주하는 범인들을 해경이 추격하고 있다
【KNC 뉴스】김명남 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포항신항 부두에 보트를 타고 무단으로 침입 후 수산물을 불법으로 포획한 A씨 등을 발견하여 추격하자 도주하며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가한 A씨를 검거하여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16일 밤 B씨와 함께 모터보트를 타고 포항신항 부두 안으로 침입하여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수산물을 포획하던 중 해경 경비정과 수상오토바이가 다가오자 전속 도주하며 모터보트로 수상오토바이를 수차례 충돌하였고, 해경의 계속된 추격에 모터보트와 어획물을 버리고 육상으로 도주하다 이 중 A씨는 포항시 한 도로변에서 발견되어 경찰관이 체포하려하자 차를 후진시키는 등 저항하다 긴급체포 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수상오토바이 승선 경찰관과 체포 경찰관에게 2주 등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추가 적용되었다.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 A씨는 전문 스쿠버들로부터 포항신항 내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수산물을 공급 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C수산 업체를 통해 전국에 유통 시켜 왔다고 해경은 밝혔다.
▲ 포항신항에서 불법포획한 수산물(멍게)의 모습
B씨는 이번 건 외에도 포항신항 내에서 여러 건의 추가 범행을 저질러 A씨에게 수산물을 공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함께 송치(불구속) 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보안구역인 포항신항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안보 위협 행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이번 사례와 같이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여 국가 기능을 해하는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해서도 입체적인 수사를 통해 강력한 처벌로 엄중하게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