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동부초등학교 총동문회 모습
【포항=KNC】김명남 기자=“영광스러운 포항동부초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해 기쁩니다. 뿌리깊은 역사를 지닌 명문초등학교에 맞게 총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 경북 포항에 소재한 포항동부초등학교 제34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김진국회장(59)의 인사말이다.
이날 「제34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는 김정재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원 등 내빈과 현재 93세인 1회 졸업생 김국헌 초대회장을 비롯 3백여명의 동문과 축하객들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진국회장은 지난 2005년 제11대 총무를 시작으로 14년동안 총동문회의 사무처장을 맡아 동창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오다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 포항동부초등학교 제34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김진국회장
포항동부초등학교는 일제치하인 지난 1935년 개교한 유서깊은 학교로 지난해까지 모두 79회 1만4천58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2학급의 279명의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길을 쫓아 배움을 다지고 있다.
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부초등학교를 다닌 모든 선후배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삶의 뿌리가 있다면 바로 일출과 수평선, 푸른 파도, 갈매기, 어선들의 모습일 것”이라며 “수평선 너머로 출항했던 배가 다시 항구로 돌아오듯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말처럼 포항동부초등학교는 영일만 바다가 보이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해 있어 최남선이 쓴 ‘해에게서 소년에게’란 시에서 보여주듯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바다를 보며 꿈을 키우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참석동문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전기안전 관리대행 전문업체인 ㈜한동 C&E 대표이사인 김회장은 경영학박사출신으로 위덕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포항해양과학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