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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뉴스통신】김명남 기자=포항 연안의 수산자원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져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민들의 먹거리인 홍합과 고둥 등 다양한 해조류 등에서 국내 각 지역별 연안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의 ‘2017년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변형생물인 GMO 유전자가 전국 주요 연안가운데 포항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9일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받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요오염현황을 보면 포항연안 앞바다의 경우 홍합 4개 가운데 3개에서 유전자변형생물(GMO)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물론 고둥과 군부류 등에서도 GMO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특히 홍합과 같은 담치류에서 GMO 유전자인 tNOS 출현율이 75%에 달했으며, 깜장 각시고둥과 밤고둥, 군부류 등에서도 약 50%에서 GMO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타지역에 비해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염의 주된원인으로 어류양식에 사용되는 양어용 배합사료가 주된 원인으로 김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포항지역민들은 “포항연안 앞바다가 타지역에 비해 오염이 심각한것은 형산강 하구로 흘러들어온 생활오폐수와 공단폐수 등이 한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연안오염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