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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포스텍 연구팀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첨단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야구승리에 유리한 투수를 가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텍에 따르면 산업경영공학과 정우성교수팀이 빅데이터를 이용,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의 구종에 따라 어떤 투수가 승리에 더 기여했는지 ‘승리의 법칙’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정교수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기교파 투수보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승리에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우선 공의 종류와 스트라이크존 위치의 정규상호정보량(Normalized mutual information)을 바탕으로 투수가 던지는 공의 ‘불확실성’을 정의하고
데이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공이 어떻게 날아오는지 예측이 안 되는 다양한 구종을 선보여 불확실성이 높은 투수는 승리와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타자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알더라도 치지 못하는 공을 던지는 투수, 즉 불확실성이 낮은 투수일수록 성적이 좋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정우성 교수는 “적절한 구속과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선발투수가 프로야구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며 “그중에서도 확실한 주무기를 가지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팀 승리에 기여한다는 법칙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물리학회가 발행하는 ‘새물리’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