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수협 활어회센터 전경
【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건물이 돌아가는 회전식 회카페를 본적이 있나요”
포항수협(조합장. 임학진)이 운영하는 자연산활어센터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협에서 운영하는 전국최초의 자연산 활어 직매장인데다 옥상층에 위치한 ‘회전식 전망대 카페’를 통해 영일만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포항은 물론 외지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도해수욕장 좌측에 위치한 포항수협 자연산활어유통센터가 문을 연 것은 지난해 3월.
▲ 유통센터 1층에 위치한 활어직판장
국비를 포함 74억원이 투입된 활어센터는 연건평 4,100㎡ 규모의 5층 건물로 1층은 중매인들이 운영하는 자연산활어 센터가 자리하고 있고, 2층과 3층은 손님들이 회를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활어 위판장에서 당일 구입한 활어를 중간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중매인들이 직판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30%이상 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상현 유통센터장(46)은 “주말이면 하루에 1천여명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회를 고를 수 있는데다 구입한 횟감을 들고 2층에 위치한 식당에 올라가면 1인당 5천원의 자릿값만 받고 회를 손질해 주기 때문에 대구, 서울 등 외지에서 단체관광으로 찾는 명물코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센터장은 특히 이곳 회 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옥상 층인 5층에 위치한 ‘회전식 전망대 카페’ 때문이라고 말했다.
▲ 회전식 전망대 카페에서 손님들이 전망을 즐기고 있다
포항수협은 건물설계 당시부터 영일만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건물내부에 회전기계실을 설치해 카페 테이블이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인근 포스코 전경을 비롯 영일만항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회전식 카페는 2시간 단위로 전체를 조망하도록 돼 있으며,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다 보면 주변 경관이 서서히 달라져 전망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말이다.
포항수협 임영식 상임이사는 “활어소비량이 늘어나면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포항 물회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립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덕분에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활어 판매고의 35%에 이르는 50억원 상당을 중매인들이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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