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당원행사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후보를 시작으로 예비등록이 개시된 가운데 시도의원들의 공천을 위한 당내 여론조사가 실시돼 출마예정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포항북구의 경우 최근 일주일을 전후해 포항북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자유한국당 현역 시도의원 및 공천희망자들을 무작위로 순위를 정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나 현역의원들이 많은 곳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역 및 공천희망자들의 인지도 및 지지도를 파악하여 당선 가능성 등 경쟁력을 분석하는 한편 향후 공천자를 확정했을 경우 탈락자들의 반발을 없애기 위한 기준잣대로 활용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포항북구의 경우 김정재 국회의원 당선이후 처음 실시하는 지방선거인데다 상당수 현역 시도의원들이 이병석 전 의원측과 연계성이 있어 자칫 물갈이 여파에 따른 당내 공천 잡음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포항 북구의 한 관계자는 “아무런 기준 잣대없이 공천을 했을 경우 탈당 및 무소속 출마사태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공천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공정하게 공천을 한다고 해도 공천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사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됐는데 현역의원이 많거나 경합지역의 경우가 주요 여론조사 경선대상 지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럴경우 포항시 ‘나’선거구인 청하, 송라, 기계, 죽장 지역과 ‘다’선거구인 용흥동과 양학동, 우창동 지역이 여론조사경선 주요 선거구로 당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현재 ‘나’선거구에는 현역인 한진욱, 정수화, 강필순 의원과 이상범 전의원, 이종각 전 청하면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선거구에는 현역인 백인규, 차동찬, 김일만의원과 최상철, 이동찬 전의원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원하는 등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경선을 한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난 2016년 총선당시 김정재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현역의원들을 완전히 배제하기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론경선방식을 택하는 것 같다”며 “표면적으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하지만 내부적으로 당기여도 등 다양한 변수가 활용되기 때문에 공천방향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