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해 한동맨션 권기원 비상대책위원장
포항을 비롯 경북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진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파트주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흥해 한동맨션 권기원 비상대책위원장(56)을 만나봤다.
△ 지난달 15일 지진이 발생한지 약 한달이 됐다. 지금 주민들의 현안은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한 마음과 아파트 안전점검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는 일이다. 모든 주민들이 안전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안전 점검을 의뢰하여 세대별 정밀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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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보상금 배분문제 등 실질적인 대책은 진행되고 있나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일을 주민전체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수렴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다른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일 만큼 매우 민주적 방식이다.
지난 12일 주민총회를 통해 3분의2이상의 주민이 지진피해보상금의 비대위 지정계좌를 통한 일괄수령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결정해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 흥해 한동맨션 주민총회 모습
△입주자대표회의가 있음에도 다시 주민들의 추대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안다. 신뢰의 비결이 무엇인가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 ‘흥해지역 고층아파트 협의회장’과 ‘포항 아파트 공동체 모임대표’로 활동하며 한동맨션의 최대현안이었던 대지권 문제해결과 재해 사망사고 발생 시 원만하게 처리한 사례들이 주민들의 신임을 얻은 것 같다. 부족한 것 많지만 어려운 시기이므로 주저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나서게 되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진피해에 따른 제반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고 모든 주민이 가정과 직장에서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부에서 유발지진 의혹과 관련 여론을 조장하는 등의 왜곡된 말들이 들리는 데 결코 이런 일은 흥해발전과 주민지원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모든 흥해읍민들이 합리적인 방향에서 지진피해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