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으로 재정·경제·복지·도시 분야의 ‘4대 정상화’를 제시하며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25일 인수위원회가 검토한 주요 현안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은 책임 있게, 경제는 다시 뛰게, 복지는 촘촘하게, 도시는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며 시정 운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포항시 재정 구조에 대해 예산 규모는 늘고 있지만 복지비와 인건비, 국·도비 매칭사업 부담이 증가하면서 재정 운용 여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공모사업 사전 재정심사제 도입, 신규 시설 건립 총량관리, 성과 중심 예산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의 핵심인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철강은 포항의 과거이자 미래”라며 철강산업 전담 조직 신설과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 포스코와의 협력 강화, 수소환원제철 국가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정책과 관련해서는 인구 감소 현실을 반영한 도시계획 재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도시기본계획상 목표인구와 실제 인구 간 격차가 큰 만큼 외곽 확장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영일만대교의 경우 정부와 협력해 노선 확정과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초고령사회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복지 재정 효율화를 통해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하고 돌봄서비스 확대와 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정상화는 과거를 부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세금을 더 책임 있게 사용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통해 새로운 포항의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