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영양군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위한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영양읍내 일원에서 펼친다.
영양군은 이기간중 찾아오는 외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영양군의 산불피해현황을 담은 홍보영상물을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별도 즉석 기부금 모금 부스를 운영하며 기부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영양군은 지난 3월25일 발생한 북부지역 산불로 인해 사망 7명, 산림 6,854ha, 주택 137동, 축사 11동, 임산물 110ha가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로인해 영양군민들은 물론 출향인사 등 전국각지에서 영양군 산불피해자들을 돕기위한 성금지원과 지정기부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년 연례행사처럼 개최해온 산나물축제를 올해는 산불피해로 고통받는 지역민을 위로하고 빠른회복과 치유를 위한 행사로 전환해 개최한다.
이에 영양군은 ‘영양 산나물 축제’의 무대를 대신해 산불의 위험과 피해의 아픔을 전하는 ‘산불 주제관’을 설치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 행사를 실시한다.
또 산불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나물 판매 부스, 산나물전 거리, 고기굼터를 운영해 산나물을 포함한 지역 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테마 거리를 운영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 행정력과 군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영양군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이미 전국에서 많은 도움을 보내주고 있지만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기간 동안 영양군을 찾아주셔서 산불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마음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