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앞바다에 무려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와 국내외적으로 급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같은 사실을 3일 직접 발표했으며, 시추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실현가능성과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부의 발표전후로 포항시에는 이를 문의하는 전화등이 빗발치고 있다. 포항지역과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확인됐으나 시추를 할수 있는 경제성 여부에 대해서는 불투명했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음을 주장해왔다.
실제 포항지역 곳곳에서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75년에는 남구 상대동 주택가 땅속에서 1드럼(200ℓ) 분량의 석유가 발견된바 있으며, 1988년에도 북구 흥해읍 성곡리 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집주인이 이를 취사용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일까지 있었다.
또 지난 2017년 3월에는 남구 대잠동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돼 아직까지 불꽃이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당시 이불은 공사중이던 굴착기에 옮겨붙어 큰 화제가 됐었는데 불이 장기간 꺼지지 않자 포항시는 아예 현장을 보존키로 하고 아예 ‘불의정원’으로 명명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대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배럴의 석유가 시추된다면 지역으로서도 매우 반가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실제 경제성이 있는 규모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