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뉴스통신】특별취재반=사상초유의 지진피해로 포항전역이 심각한 지진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진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어 피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 같은 피해의 대부분이 주택피해인 것으로 나타나 외곽지인 농어촌 지역의 경우 연로한 노인세대들이 많은데다 인력부족으로 피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피해현황에서 누락돼 온것이 많아 피해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발생 7일째인 21일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부상자는 총 90명으로 이가운데 15명은 아직 입원중이고, 75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적피해현황은 큰 무리가 없지만 문제는 물적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지진피해 3일째인 지난 17일 물적 피해현황을 보면 개인주택을 포함한 사유시설이 1천2백46건에 불과했으나 4일이 지난 현재 주택피해만 8천2백93건으로 8배 정도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7동이 전파되고 556동이 반파됐으며, 지붕 7570개가 파손됐고 상가 665동과 공장 112동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피해액만 6백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해 실내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 박모씨(여. 67)는 “흥해 주변 농어촌 지역에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있어 피해가 있어도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일손이 부족해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는 것도 그동안 피해실태를 누락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경북뉴스통신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