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쌀의 품질고급화, 유통비용 절감, 수확기 출하조절 등으로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시설개선에 총 110억원을 투입한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수확된 벼의 선별, 품질검사, 건조, 저장, 도정 및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설로, 규모화와 전문화로 산지유통 역량 강화와 식량 수급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
도내 정부지정RPC는 농협 13곳, 민간 11곳으로 모두 2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규모가 작고 낡아 매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국비 공모사업 57억원, 도 자체사업 53억원을 투입해RPC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PRC현대화로 수확기 벼 매입 기능을 늘이고 품질을 높이면서 생산유통 거점별 브랜드도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사업별로는 국비 공모사업인RPC가공시설 현대화에 7억원(1곳), 건조·저장시설 지원에 29억원(1곳), 집진시설 개보수에 21억원(3곳)을 투입하고 도 자체사업인RPC시설·장비 지원사업에 53억원(15곳)을 투입한다.
한편 연간 2만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구미통합RPC가 오는 5월 준공된다.
이 곳은 2022년RPC분야 경북 최대 규모의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99억원(국비 68억)이 투입됐으며 구미시 7개 농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 시설이 그동안 지역 농협에 흩어져 있던 소규모 시설을 1개 조직으로 통합해 전문화·규모화가 이뤄져 대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