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포스코 하청업체 50대 직원 A씨가 임시거처인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지난 9일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장 현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172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A씨가 사망해 포스코는 물론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8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 소재 임시거주지 주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회사동료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 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상황으로 볼 때 하루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지난 8일 포항소재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온 도시락을 먹은뒤 식중독 증세를 보여 몇차례 병원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조사에 의하면 13일까지 모두 172명의 직원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이가운데 5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B 도시락업체는 당일 점심에 포항제철소 내 하도급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