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에 포스텍과 안동대, 경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지방대학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집중지원이 기대되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됨으로써 이들 대학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포스텍과 안동대‧경북도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 총 10개 대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예비지정 15개 대학에 포함됐던 한동대는 탈락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각 지역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다.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지정할 예정이다. 5년 간 1개 대학 당 지원 예산 1천억원과 규제혁신 혜택이 주어진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포스텍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회생과 번영을 실현하겠다"며 "교육부 지원 1천억원에 경북도 1천억원, 대학법인 2천억원의 지원금을 더해 모두 4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에서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돼 기쁘다. 모든 역량을 투입해 경북거점국립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한국국학진흥원 등 경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과 2025년 3월 통합목표로 운영하면서 인문학에 특화한 공공형 대학 혁신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대학으로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하고, 공공부총장제도를 도입하며, 대학-지자체-혁신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전담기관'K-ER협업센터'를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