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가 갑질논란이 일면서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주시가 직장운동경기부 4개팀 선수들과 면담한 결과 체육회 소속 A씨의 직장내 괴롭힘 정황이 드러나 정식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데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또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조사하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해당 사건을 접수했다. 이 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비리 체육 단체를 상대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경주시가 자체 조사한바에 따르면 체육회 소속 A씨가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를 대상으로 비싼 양주를 요구하는 등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시는 지난달 초부터 직장운동경기부 검도팀·우슈팀·트라이애슬론팀·육상팀 선수 28명 전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결과 상당부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정식 수사를 의뢰한 만큼 조만간 경찰에서 본격 수사가 개시되면 조사한 내용등을 바탕으로 적극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